대우전자의 해외생산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국내 생산을 앞지를 전망이다.
대우전자(대표 전주범)는 지난해 설립한 해외공장들이 올해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가면서 처음으로 전체 생산규모에서 해외생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3억 달러로 전체 생산규모에서 40%를 차지한 대우전자의 해외생산규모는 올해 총 생산액인 40억 달러의 절반인 20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처럼 대우전자의 해외생산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주종생산품목인 컬러TV의 해외생산이 큰 폭으로 늘어나는데 따른 것으로 대우전자는 올해 멕시코 공장의 연간 생산규모를 올해 3백만대로 1백만대를 증설하고 연산 1백만대의 모로코 공장과 연산 20만대의 인도 공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또 해외생산이 40%선에 머물고 있는 냉장고부문 역시 올해 우즈베키스탄과 스페인에 각각 5만대와 40만대 규모의 공장이 본격 가동돼 전체 생산에서 48%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VCR도 해외에서 2백65만대를 생산해 49%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대우전자는 오는 2000까지 해외생산 비중을 60%까지 끌어올려 세계적인 가전전문업체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