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영국 로버社에 엔진부품 첫 수출

기아자동차(대표 박제혁)는 독자개발한 V형 엔진인 KV6 엔진의 크랭크샤프트 부품 2백50만달러어치를 올해 상반기부터 영국 로버社에 공급키로 합의,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샘플 제품을 시험중이라고 3일 밝혔다.

국내업체가 자동차 핵심부품인 엔진부품을 영국에 수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배기량 2천cc 및 2천5백cc 등 2가지 기종인 KV6엔진은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작고 가벼우면서 고성능, 저연비, 저소음을 특징으로 한 첨단엔진이며 기아는 로버에서 제작하는 엔진사양에 적합토록 일부를 가공한 뒤 수출할 예정이다.

기아는 KV6엔진을 카니발과 크레도스Ⅱ 등에 탑재하고 있으며 앞으로 포텐샤, 엔터프라이즈, 스포티지 등에도 탑재할 계획이다.

<온기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