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통신서비스 사업자들이 최근 서비스사용자들의 이용요금 연체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산지역 통신서비스업체들은 IMF여파로 유선전화 및 이동통신 등의 요금을 제때 내지않는 사용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부실채권회수 대행업체를 지정하는 등 이용요금 연체를 줄이기 위한 대책 마련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KT부산본부는 이의 일환으로 단순 연체요금자에 대해서는 통화중지 및 가압류 등의 방법을 통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한편 장기체납 등 부실채권에 대해서는 한국신용정보에 채권회수업무를 위임하기로 했다.
부일이동통신은 10여명의 전담직원으로 특수채권팀을 구성해 이달초부터 무선호출 장기체납요금의 회수에 적극 나섰으며 계속적으로 연체 요금을 해결하지 않는 고객에 대해서는 그 정보를 SK텔레콤 부산지사에 보내 불량고객이 다른 서비스에 전환하는 것을 방지할 계획이다.
데이콤 부산지사는 현재 지사직원이 담당하고 있는 부실채권 회수업무를 부실채권회수업체에 대행시킨다는 계획아래 현재 대행업체 선정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SK텔레콤 부산지사와 신세기통신 부산지사 등도 장기 요금체납자 명단을 한국신용정보에 통보키로 하고 불량고객명단을 작성중에 있다.
부산지역 통신서비스업체들이 이용요금 연체 줄이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은 최근 들어 이용요금을 제때 내지않는 사용자들의 크게 늘면서 부실채원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KT부산본부의 경우 96년 2백90여억원이였던 전화요금 체납액이 지난해에는 4백여억원으로 늘어났으며 부일이동통신과 SK텔레콤 부산지사의 무선호출 이용요금 연체액도 지난 한해동안 1백10억여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