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및 케이스 전문업체인 성일정밀산업(대표 이규서)은 지난해 국내 PC업체들의 연이은 부도사태로 국내 시장이 크게 축소된 반면 최근 환율급등으로 수출경쟁력이 높아짐에 따라 수출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
성일정밀산업은 이를 위해 오는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세빗 전시회에 출품, 수출선 확대에 나서는 동시에 최근 안양공장 사무실 공간을 절반으로 축소하면서 생긴 여유공간에 SMPS 생산라인을 증설, 현재 월 3만대 규모인 생산량을 3만7천대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유럽지역 및 미주지역에 대한 수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획득한 CE마크 및 TUV, UL, CUL마크 등의 품질인증을 계속 유지시켜나가고 90W급 마이크로 ATX파워 및 1백60W급 ATX파워 등 신제품 개발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성일정밀산업은 지난해 전체 매출의 5% 정도에 머물던 수출 비중을 올해는 4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성일정밀산업의 한 관계자는 『환율이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해말부터 유럽 및 중국지역의 PC업체들을 대상으로 PC케이스에 SMPS를 장착한 형태로의 수출을 본격 추진한 결과 수출물량이 최근 전체 매출의 20% 정도인 월 3천∼5천대 가량으로 늘어났다』며 『환율이 달러당 1천3백원 이상이면 대만산 제품보다 월등한 가격경쟁력을 유지, 수출물량을 월 평균 1만대까지 크게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