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MD, 사이릭스 등 3파전으로 전개됐던 국내 CPU시장에 IDT가 신규로 진출, 저가 PC용 CPU시장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특수 메모리 및 명령어축약형 컴퓨팅(RISC)마이크로프로세서 제조업체인 미 IDT의 한국지사인 IDT코리아(대표 박태식)는 본사에서 개발한 인텔호환칩 「윈칩C6」의 국내 공급을 본격적으로 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제품은 1백80, 2백, 2백25㎒제품으로 펜티엄 MMX급 성능을 지원하며 소켓7구조와 호환된다. 윈칩C6는 RISC프로세서 구조를 일부 채용, 다이면적을 인텔의 펜티엄 MMX에 비해 3분의2수준인 88㎡로 줄였으며 전력소모량도 동종제품의 2분의1수준이다.
특히 이같은 전력소모량을 줄임으로써 발열문제를 해결, 데스크톱과 노트북에 모두 채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 MS로부터 윈도95인증을 받았으며 주요 X86오퍼레이팅 시스템, 네트워크 환경, 애플리케이션과 호환성을 인정해주는 XXCAI플랫폼 인증도 획득했다. 박태식 지사장은 『지난달 삼보컴퓨터가 윈칩C6를 채용한 펜티엄 MMX급 PC인 「젬스테이션2525」를 출시해 일본 및 미국에 수출을 개시했으며 삼성, 대우, 현대에 샘플테스트를 의뢰, 완료된 상태』라며 『동급 인텔제품과 비교해 35%, 사이릭스나 AMD 제품보다 10%이상 낮은 가격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DT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두고 S램, FIFO, RISC프로세서 등을 제조해 지난해 약 6억달러의 매출액을 올렸으며 지난 95년부터 1백% 자회사인 센토테크놀러지를 설립, 인텔 호환칩을 설계해왔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