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보원 "건전소비" 101과제 발표

「우리나라 가정에서 사용하고 있는 냉장고 가운데 4백리터급 이상의 대형냉장고가 차지하는 비중은 일본의 2.5배. 유명 브랜드 선호도는 72%로 일본의 4배. 국민소득 1천달러당 물사용량은 53리터로 일본의 4.4배 독일의 4.1배 프랑스의 3.3배. 월평균 외식빈도는 가정당 4.7회로 일본의 1.8배. 출퇴근시 승용차의 80%가 나홀로 차량. 97년 6월 현재 성인 1인당 평균 2매의 신용카드보유」

우리나라 국민의 과소비성향은 이미 오래전 선진국을 추월했고 과소비에 대한 국민의식 역시 자신 때문(8.6%)이 아닌 남의 탓(48.2%)으로 돌리는 현 실태를 개선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보호원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건전 생활소비 101가지 실천과제를 4일 발표했다.

실천과제의 주요 내용은 ▲청소년에게 신용카드, 휴대폰 주지않기 ▲세탁기 사용횟수 주1회 줄이기(연간 1백8억원 절감) ▲다림질 주1회 줄이기(15억 절감) ▲냉장고 문 1일 1회 덜열기(18억원 절감) ▲가스레인지 불꽃은 알맞은 크기로(94억원 절감) ▲겨울철 실내 난방온도 1도 낮추기(2천5백억원 절감) ▲여름철 실내 냉방온도 1도 높이기(50억원 절감)▲보일러 청소 1년에 1회 이상(4천5백억원 절감) ▲사용않는 가전제품 플러그 빼놓기(36억원 절감) ▲한 가구 한 등 끄기(1백90억원 절감) ▲재래식 전구 절전형으로 교체(1천1백억원 절감) ▲승용차 함께 타기(2조6천억원 절감) ▲자가용 주중 하루 안타기(1조8천억원 절감) ▲복사시 이면지 활용(5백40억원 절감) ▲프린터잉크 리필제품 사용(3천2백억원 절감) ▲자리비울 때 컴퓨터 끄기(1백80억원 절감) 등이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이 같은 내용의 실천과제를 매스컴을 통해 알리는 한편 홍보책자 및 스티커를 제작해 전국에 배포할 계획이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