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업들의 「환경경영」 수준은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발간한 「환경친화적 산업구조 전환을 위한 산업계 과제」에 따르면 전국 1천1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환경관련 전담부서를 갖고 있는 업체는 전체의 32.8%에 불과했고 그나마 전담부서의 인원도 5명이하가 전체의 64%나 됐다.
국내외 환경규제에 대한 대응전략으로는 「공정 및 설비개선(38.6%)」과 「재활용률 제고(19.8%)」를 가장 많이 꼽았고 「청정생산기술개발」은 9.4%에 불과했다.
이밖에 환경 오염방지 부문에 투자를 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62.4%였으며 업종별로는 「화합물, 화학제품 제조업(90.2%)」이 가장 높은 환경 오염방지 투자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상의는 이 보고서에서 국제적 환경규제 강화와 선진국의 환경친화적 산업구조로의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우리 기업들도 산업활동 전단계에 걸친 「제품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기법」의 도입을 서둘러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기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