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한파로 대부분의 차세대 보조기억장치가 가격경쟁력을 잃어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는 가운데 PD(파워 드라이브)가 소매시장에서 지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수입원인 (주)대우가 폴텍시스템를 통해 공급하고 있는 일본 NEC의 PD는 지난달의 경우월 1천5백대,누적대수로는 지난 96년 11월 국내출시이후 총 1만8천대가 공급되는 등호조의 판매실적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이같은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D가 이처럼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재즈나 집드라이브,LS120과 CDRW(CD리라이터블)드라이브등 다른 보조기억장치들이 환율이변 이전인 지난해 11월 보다 무려 50∼1백% 가격상승했음에도 ATAPI(AT Attatchment)방식의 PD는 29만원대의 저렴한 가격대에 제품 성능도 안정적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폴텍시스템의 이승준 사장은 『PD는 현재 달러로 결제하는 다른 보조기억장치에 비해 환율변동폭이 적어 가격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PD공급초기부터 드라이브와 미디어에 대해 AS와 마진률을 거의 고려치않고 저가정책을 채택함으로서 시장기능이 거의 마비된 보조기억장치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나가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PD는 광자기방식의 보조기억장치로 CD RW드라이브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미국이나 유럽시장에서는 별다른 관심을 받지못하고 있지만 현재 일본과 한국에서는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