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도체 장비업체인 니콘사가 기존에 공급된 스테퍼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업그레이드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고 「日本經濟新聞」이 최근 보도했다.
니콘은 자사가 납품한 약 5천대의 양산라인용 스테퍼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i선(수은고압램프) 스테퍼를 주요 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반도체업체들의 생산품목 변경에 따른 스테퍼의 이설, 사양변경 작업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니콘은 이 밖에 0.5미크론급 스테퍼에 미세화지원기능 시스템을 추가해 0.35미크론 이하 노광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하는 미세화 작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니콘은 이를 통해 올해 이 부문의 매출을 97년 예상액인 50억엔보다 약 2배 많은 1백억엔으로 늘릴 계획이다.
스테퍼 업그레이드 사업이란 이미 고객들에게 출하한 스테퍼의 기능과 처리능력을 높여주는 개조사업이다.
이번 니콘의 업그레이드 사업 강화는 최근 한국과 일본 반도체업체들을 중심으로 설비투자비를 축소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됨에 따라 신규 수요가 크게 줄어들 것이라는 판단아래 수익 감소분을 개조사업에서 보충키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심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