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커유닛 전문업체인 LG포스타(대표 김충지)는 올해 직수출 강화와 신제품 출시를 통해 지난해 보다 15%가량 성장한 7백93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지난해 AV기기 및 자동차 내수시장 침체로 96년 대비 10억원 정도가 감소한 6백9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그쳤던 이 회사는 일본 중심의 수출전략에서 탈피, 올해 중동과 동남아지역에 본격적으로 직수출에 나서 이같은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말 미국 3대 자동차제조업체의 공동품질인증인 QS9000을 획득한 이 회사는 올해부터는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과 본격 접촉, 자동차용 스피커를 공급하기 위한 기반마련에 중점을 둘 방침이다.
LG포스타는 이와함께 현재 시판 중인 두께 35㎜인 박형 스피커도 모델을 다양화해 B3사이즈 제품에 이어 후속모델인 A3크기와 A4 제품도 올 상반기에 내놓고 벽걸이형 TV, LCD모니터 등의 등장으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이 시장을 선점할 계획이다.
또 이 회사는 자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홈 및 카오디오 시장 중심에서 탈피하기 위해 휴대폰을 비롯한 이동통신기기에 채용되는 직경 25㎜와 12㎜의 소형스피커도 내놓고 매출확대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