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의 수정디바이스업체인 싸니전기(대표 곽영의)가 최근 이동통신기기를 중심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표면실장형(SMD) 수정디바이스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지난해부터 SMD수정디바이스를 본격 양산해온 싸니전기는 최근 국내외적으로 기존 리드타입을 대체, SMD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는 3월까지 관련 설비투자를 확대해 생산량을 기존 월 10만개 수준에서 30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5일 밝혔다.
싸니는 이를 위해 2억여원을 투입해 구로공장에 핵심공정인 실링공정용 클라스 1만급 클린룸을 구축하는 것을 비롯, 지속적인 설비보완에 적극 나서 현재 이론적으로 월 50만개선에 달하는 SMD수정디바이스 생산능력을 실질 생산능력으로 높이는데 올해 투자의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에따라 싸니는 전반적인 불황 예상속에서도 SMD부문의 호조 기대로 올해 매출목표를 전년대비 20%이상 늘어난 4백70억원으로 책정했다. 그동안 9월말 결산법입이었던 이 회사는 지난해말 임시주주총회에서 12월말 결산법인으로 변경했으며 97년회기(96년10월~97년9월)엔 3백87억원, 지난해 10월부터 12월말까지의 회기(32기)엔 94억원의 매출실적을 거두었다.
한편 세트의 경박단소화의 영향으로 수정디바이스류의 SMD화가 일본 주도로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서는 본격적인 양산에 접어든 싸니전기를 필두로 국제전열공업, 고니정밀 등이 SMD제품의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