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대표 전주범)와 SGS톰슨사가 공동 출자해 설립한 대우에스티반도체설계주식회사(DSSD)가 5일 서울 대우센터빌딩 24층에서 전주범 대우전자 사장, 유시룡 상무, 강찬형 대우에스티반도체설계회사 대표이사, 장 끌로드 마르께 SGS톰슨 아시아 지사장, 프랑소와 귀베르 부사장 등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갖고 본격 출범했다.
대우전자와 SGS톰슨사가 자본금 30억원을 50:50으로 투자하고 40여명의 석박사급 연구인력을 투입해 설립하는 이 회사는 대우와 SGS 톰슨사가 공동으로 소유하게 되며 2001년까지 추가로 6백억원을 투자해 디지털TV, 디지털VCR, DVD 등 첨단제품 및 차세대 멀티미디어 제품에 사용되는 반도체를 집중 개발할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이번 반도체 합작회사 설립을 계기로 향후 SGS톰슨사와 대우전자 전세계 사업장에 연구소 분소를 설치,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반도체를 개발함으로써 국내 및 세계시장에서 소비자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함과 동시에 차세대 멀티미디어 시스템 개발의 경쟁력 제고 및 이에 소요되는 반도체의 설계 기술력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SGS톰슨은 현재 영상, 멀티미디어, 정보통신, 자동제어시스템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반도체 제조업체로 지난 96년 41억달러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유형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