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 가운데 테스트 핸들러 업체인 미래산업과 트랙 장비 생산업체인 한국DNS가 지난해 이 분야 시장에서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관련업계 및 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반도체 장비분야 수위 업체는 6백10억원의 매출을 동시에 기록한 미래산업과 한국DNS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번인테스터 생산업체인 디아이가 반도체 장비 분야에서 4백96억원의 매출을 올려 3위에 랭크됐다.
장비 수출 부문에서는 한국DNS가 트랙 및 웨트스테이션 장비를 국내업체 해외공장에 2천5백만달러어치를 공급, 선두업체로 부상했으며 몰딩 장비 생산업체인 한미금형이 1천6백만달러 가량을 해외에서 벌어들여 장비 수출 2위업체로 기록됐다.
또한 가스캐비닛을 주력 생산하는 한양기공은 4백18억원의 매출로 전체 순위 4위를 차지했으며 같은 경쟁 회사인 케이씨텍이 8백만달러의 수출 실적을 포함, 총 3백22억원의 매출을 올려 6위업체에 랭크됐다.
특히 저압화학적증착장비(LPCVD) 생산업체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9백만달러어치의 직수출 물량을 포함, 총 3백50억원의 매출을 기록함으로써 단숨에 전체 순위 5위와 장비 수출 분야 3위 업체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용 펌프 생산업체인 성원에드워드가 2백70억원의 매출을 올려 7위에, 그리고 몰딩장비업체인 한국도와와 한미금형이 각각 2백50억원 및 2백34억원의 매출을 올려 8, 9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번인 보드 전문업체인 나노하이텍이 2백20억원, 클린룸업체인 신성이엔지가 2백17억원, 그리고 퍼니스 생산업체인 국제일렉트릭은 2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국내 반도체 장비업체들 가운데 12개 회사가 2백억원대 이상의 매출 규모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반도체협회 한 관계자는 『이번 매출 순위 조사는 수입 공급 부분을 제외한 순수 국내 생산분만을 포함시킨 것으로 대부분의 국내 장비업체들이 외국장비 공급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업체별 전체 매출과 다소 차이가 난다』고 밝혔다.
<주상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