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가전업계, 무료 요리교실 알뜰주부들로 "북적"

『가전제품을 적극 활용해 알뜰 가계를 꾸리세요』.

최근 주방가전업계가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요리교실을 찾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IMF시대를 맞아 외식비를 줄이고 가족들을 위한 간식이나 도시락, 건강식을 직접 만들려는 알뜰 주부들의 발길이 무료 요리교실로 모여들고 있는 것이다.

동양매직, 린나이코리아, LG전자 등은 자사의 가스오븐레인지, 전자레인지 등을 홍보하고 이를 활용해 빵, 과자, 건강식 등 다양한 요리들을 만들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해 각 지역별로 요리교실을 설치, 무료강습을 운영하고 있는데 최근들어 이용자가 예년보다 2∼3배 증가하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주방가전업체들은 적은 재료비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보강하는 한편 맞벌이 부부나 직장인들을 위한 주말반도 신설하는 등 요리교실을 대면 마켓팅의 장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동양매직은 서울 퇴계로(문의: 02-269-4897)를 비롯해 강남, 강동, 상계 등 인구 밀집지역과 부산, 대전, 광주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전국 20여곳에 상설 요리교실을 설치, 무료 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린나이코리아도 서울 창천동 본사(02-320-5817) 및 인천, 부산, 광주, 대구 등 10여곳에 요리교실을 운영하면서 요리강습과 각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LG전자도 가스오븐레인지사업의 재가동과 함께 기존 전자레인지교실을 통합해 요리교실을 확대하고 있는데 서울 목동(02-648-6373)과 평촌, 분당 등 신도시와 각 지역 주요도시로 늘려나가고 있다.

가전업계 한 관계자는 『IMF시대를 맞아 각 가정마다 외식비를 줄이기 위해 주부들이 도시락에서부터 자녀들 간식에 이르기까지 직접 만드는 추세』라며 『전자레인지나 가스오븐레인지 등 가전제품을 적극 활용하는 차원에서 요리교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하고 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