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중소기업시대 (66);아주하이텍

『올해는 차세대 영상처리기술의 개발과 고성능 화상검사 계측장비의 조기출시를 통해 국내 화상처리장치의 수입의존도를 대폭 낮추면서 국내 생산자동화부문의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습니다.』

산업용 비전검사시스템 전문생산업체인 아주하이텍 최현호 사장은 국산화가 미흡한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 산업용 고성능 비전(Vision)검사기술 및 공정제어, 계측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힌다.

경기도 안양 동일테크노타운 공장형 아파트에 자리잡은 아주하이텍은 생산 자동화의 핵심 제조 설비의 하나인 산업용 검사보드 등 계측장비의 국산화에 주력해온 업체다. 지난 94년에 출범한 새내기 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자체 기술력으로 지금까지 전자부품, PC, 브라운관, 반도체 검사용 화상처리 보드를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회사 설립초기에는 산업자동화중 로봇제어쪽에서 출발 레이저 마이크로미터 계측시스템 및 4축 지능형 로봇 컨트롤러 등을 개발해 아남산업 등 대기업에 납품했으며, 지난 95년에는 화상검사장치의 선진요소기술을 확보하면서 산업용 고속영상처리보드를 개발했다.

이후 전자부품, 전자총 자동검사시스템, 컬러인쇄지 정밀계측시스템, Shadow Mask Alignment비젼시스템, TABIC, 웨이퍼 Gab등 각종 반도체 외관검사/계측시스템 등 20여건의 첨단장비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PC의 조립완성후 출하전에 각종 기능을 종합적으로 테스트하는 멀티미디어PC 자동검사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이용할 경우 제품검사에 드는 시간과 인력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최근에는 국내의 반도체 신기술 분야관련 첨단 제조생산 설비의 핵심인 BGA Ball, XRAY비전검사시스템, FPD 컬러필터 등의 정밀검사가 가능한 비전검사장치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반도체 및 전자부품 반도체 표면의 긁힘현상 등 결함을 찾아내는 영상처리장치를 비롯해 유리 밸브 분야의 불량 여부를 알 수 있는 브라운관시스템, LCD의 칼라 필터흠을 잡아내는 칼라필터 검사기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 기술개발 방향을 반도체 등 산업용 비전검사/계측장비와 비전 정밀제어 기술 개발, 고성능 디지털 영상처리보드의 개발, 멀티미디어 카드, 기기의 기능자동검사장비 개발 등 크게 3가지로 정했다.

또한 국제통화기금(IMF)사태에 따라 생산자동화 산업의 핵심인 화상처리장치의 수입 의존도가 크게 줄어들 보고 고가의 외산 장비와 차별화된 성능과 가격을 갖춘 고기능제품 개발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특히 산업용 화상처리장치의 표준화 및 사용자 레벨에 적합한 구조 메카니즘의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주하이텍은 여느 전자관련 벤처기업과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연구개발인력으로 구성되어 있고 최사장도 전자공학을 전공했으며 매출액의 20% 이상을 기술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개발한 산업용 비전시스템을 삼성, LG, 포철 등 대기업에 납품하는 등 각종 검사장비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창업당시부터 연구개발의 고도화를 추진하기 위해 국내 영상처리기술분야의 전문가인 3명의 교수와 산학연구체제를 가동하고 있고 안정적인 장비공급을 위해 대기업과 공동개발에 나서고 있다.

최사장은 『외산 비접촉식 비전검사장치에 비해 가격 및 성능에서 뒤떨어지지 않아 대기업 및 중소기업으로 부터 제품의뢰가 이어지고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친다.

아주하이텍은 올들어 일본에서도 화상검사계측시스템에 대한 공급을 요청하고 있어 해외 수출에도 본격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을 지난해 10억원에 이어 30억원(내수 20억원, 수출 50만달러)로 끌어 올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