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후방센서업체들이 올해 자동차 및 관련 내수시장이 크게 위축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창, 일산, 조방전자 등 주요 후방센서업체들은 주력 응용분야인 대형 승용차의 국내 생산 감축과 자동차용품의 수요 격감으로 지난해 말부터 매출실적이 당초 예상의 20%에도 못미치는 등 내수부진이 심화됨에 따라 수출로 새로운 활로를 찾는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6월 자동차용 후방센서를 개발한 신창(대표 유갑상)은 올해 수출목표를 월 3천개로 잡고 오는 3월까지 미연방통신위원회(FCC) 규격을 취득, 우선 미국시장을 공략하고 장차 CE마크를 획득, 유럽시장 진출도 모색키로 했다. 신창은 또 신호음 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로 뒷차와의 거리까지 표시해줘 사용자가 눈으로 자동차와 물체와의 거리를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신제품을 3월안에 출시, 수출전략 상품화할 계획이다.
지난 96년 가장 먼저 후방센서시장에 뛰어든 일산(대표 김호연)은 주로 대기업에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으로 제품을 공급해왔으나 올들어 1차수요처인 만도기계의 부도로 공급 자체가 중단돼 지난해말 자체 상표명으로 수출에 주력키로 하고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협력 인터넷을 통한 제품홍보와 함께 캐나다, 중동, 남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출협상을 다각도로 벌이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후방센서를 상용화한 조방전자(대표 박성하)는 현재 차량용 후방센서 판매량이 월 3백개에 불과할 정도로 당초 예상에 크게 못 미침에 따라 올 초부터 KOTRA와 협력, 홍콩, 캐나다, 미국 등지 바이어들과 수출협상을 진행중이다.
<김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