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여파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백화점의 가전제품 매출이 크게 줄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년같으면 각급학교의 졸업, 입학 3월 결혼시즌을 앞두고 1월초부터 백화점의 가전매출이 서서히 증가추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올들어서는 대형백화점들의 지난 1월 가전매출이 IMF 한파에 따른 특수 실종으로 지난해 수준을 크게 밑돌았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지난 1월달 한달 가전 매출은 작년 1월에 60억원에 비해 14%가 줄어든 52억원의 매출을 올려 역신장을 면치 못했으며 같은기간동안 신세계백화점 본점 역시 올해 가전제품 매출실적이 18억5천만원으로 작년 같은 달의 20억2천만원에 비해 오히려 8.4%가 줄어들었다.
이밖에 대부부의 백화점들도 1월달 가전매출실적이 전년 같은기간과 비교해 약 2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제품 특별소비세 인상전인 지난해 12월엔 가전제품의 가수요가 겹쳐 신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으나 지난 달엔 소비절약 운동의 여파로 가전매출이 크게 줄었다』며 『이달 역시 가전제품 인상 등의 악재가 겹쳐 마이너스 성장을 면하기 어려울 것같다』고 말했다.
<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