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전그룹 계열 전자부품업체인 청전에너테크(대표 박상철)가 테크라프가 주도해온 리튬전지시장에 본격 참여한다.
청전에너테크는 지난 1년여간의 연구 끝에 최근 카메라용 리튬전지 주력 3모델 개발을 완료하고 캡구조, 개스킷구조, 안전벤트(Vent) 등 총 5건의 특허출원과 함께 「에버플러스(EVER PLUS)」란 자체 브랜드를 확보, 오는 14일 첫 시제품 출하를 시작으로 본격 시판에 나설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청전이 이번에 첫 선을 보이는 제품은 CR123A, CR-P2, 2CR5타입 등 카메라용 리튬전지 주력 3모델로 산화방지 용접시스템을 도입, 방치중 부식을 억제시켰으며 최적의 셀 설계로 열전달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안전성과 신뢰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 특히 개스킷구조 개선으로 벤트압력(교압력)이 경쟁제품에 비해 8배정도 향상됐으며 전극전처리공정을 개선, ―20기준으로 80% 정도 성능이 향상됐다고 회사측은 주장했다.
청전에너테크는 이에따라 총 80억원을 투입해 광주광역시 하남공단내 3천여평의 부지위에 월산 60만개 규모의 리튬전지 일관 가공라인을 구축중인데 오는 3월말까지 1단계 설비투자를 마무리하는 대로 40여명의 생산 인력을 확보, 빠르면 4월부터 본격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 회사는 일단 좁은 내수시장 보다는 수출에 주력한다는 방침아래 미국 UL인증을 적극 진행하는 한편 해외 홍보를 위해 이달 12일부터 15일까지 4일간 미국 뉴올리온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의 카메라 및 광학기기 관련 전시회인 「98PMA쇼」에 독자 부스를 마련,시제품을 출품했다.
청전측은 『높은 신뢰성과 신기술을 바탕으로 경쟁우위에 초점을 두고 제품을 개발한데다 고환율에 따른 가격경쟁력도 높아져 수출 비중을 70%로 책정하고 현재 20여개국과 수출상담을 벌이고 있다』며 『사업 첫해인 올해만도 약 1백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광주를 기반으로 성장한 청전그룹(회장 박기인)은 청전에너테크 외에도 모기업인 광주가든백화점을 비롯, 호남대학교, 청전건설, 광남일보, 프라임월드, 경원문화 등의 계열사를 확보하며 호남지역에서 중견그룹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중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