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실리콘 제조업체인 다우코닝의 한국지사 김순모 사장은 다우코닝이 그동안 추진해온 28억달러 규모의 대한국 투자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김사장은 이날 다우코닝사가 전북 새만금지구에 대한 실사작업을 벌이는 동안 한국정부의 일관성 없는 정책 등으로 한국투자를 포기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
이에 따라 우리나라가 지난 2년 동안 추진해온 다우코닝 투자유치는 실패로 돌아갔으며 다우코닝은 투자 대상지역으로 말레이시아 등 제 3국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통상산업부의 한 관계자도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한 결과 다우코닝이 말레이시아를 투자지로 결정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한국정부는 그동안 다우코닝의 투자유치와 관련, 재정경제원과 통상산업부, 농림부 등 관련부처간에 지원문제를 놓고 줄다리기를 하며 시간을 끌었던 점이 투자 유치 실패의 한 요인으로 파악됐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