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가전업계가 극심하게 위축되고 있는 내수시장 침체를 극복하고 매출확대를 꾀하기 위해 틈새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이젤, 청호나이스, 두원산업, 대웅전기, 유닉스전자 등 중소가전업체들은 소비자 구매만족을 부추기기 위해 독특한 기능과 사용상의 편리성을 높인 아이디어 상품을 개발, 이를 IMF위기 극복의 첨병으로 내세워 판매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소가전업체들은 최근의 상황에서는 경기 영향을 많이 받는 일반적인 가전제품보다는 기능을 특화한 틈새시장용 제품이 오히려 매출확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집중적인 개발과 함께 이미 출시된 제품들에 대해서도 품질을 개선하고 모델수를 확대해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카이젤(대표 정성원)은 그동안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 수출에 주력한 제빵기를 지난해부터 내수시장에도 판매하기 시작, 한햇동안 4만여대를 판매하는 실적을 거두었으며 올해부터는 용량을 다양화하고 모델수를 4~5개로 대폭 늘려 시장개척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청호나이스(대표 손시헌)는 반도체 냉각방식이라는 독특한 기술을 응용해 정수기에 이어 반도체 김치독을 개발, 지난 연말부터 시판에 들어갔는데 1월말까지 두달동안 4천여대의 제품을 판매했다. 이 회사는 올해 약 3,4만대를 무난히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제품 홍보와 방문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웅전기산업(대표 김용진)은 국내 처음으로 전기압력보온밥솥을 개발, 연간 25만대 가량 판매해 오고 있으나 올해는 이들 제품에 대해 고급, 고가모델을 추가하는데 이어 건강 및 환경관련 신제품들을 추가로 출시, 틈새시장을 뚫을 계획이다.
이밖에 두원산업과 유닉스전자도 각각 핸디, 스틱 겸용 진공청소기, 이온 헤어드라이어 등 기능을 특화시킨 아이디어 상품으로 틈새시장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