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제품들에 대해 각 국가별로 시장점유율을 1위로 끌어올리고 최고가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세계 1등화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세계 1등화 프로젝트」는 전자레인지, 컬러모니터 등 이미 세계시장에서 정상권에 올라있는 제품은 물론 단기간내에 세계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1위가 가능하고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만을 선정해 마케팅은 물론 상품기획, 생산 등 관련부서가 총력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총 26개의 국가별 프로젝트를 선정한데 이어 우선 올해에는 컬러 TV와 컬러모니터, 디지털 휴대폰 등 주력제품을 위주로 선정하고 99년부터는 디지털 TV, TFT LCD, 냉장고 ,세탁기 등 정보가전 및 통신기기, 백색가전 등으로 대상제품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현재 삼성전자가 국가별로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중남미의 가전 및 정보통신제품, 중국의 통신제품, 러시아의 컬러TV, 인도의 정보기기 등이며 최고가제품으로 육성이 가능한 제품으로는 북미, 중남미, 중국의 영상기기, 유럽의 컬러 모니터, 동남아의 가전제품, 중국의 통신제품 등이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마케팅펀드를 확보하고 현지 소비자조사에 기초한 상품기획부터 설계, 생산, 물류, 판매 부분까지 유기적인 네트웍을 구축, 매월 추진상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현지판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1등화 프로젝트」의 추진으로 올해 이들 제품이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할 것으로 본석하고 이 비중을 99년에 40%, 2000년까지 5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승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