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 전문업체인 오성전자산업(대표 유병화)이 컬러TV용 편향요크(DY)사업을 확대한다.
오성전자산업은 지난 3∼4년간 지속해온 14인치 컬러TV용 DY사업을 통해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부터는 부가가치가 높은 대형 제품으로 생산품목을 다양화한다는 방침으로 최근 19인치 이상의 대형 컬러TV용 DY 개발 및 생산라인 구축에 나섰다고 12일 밝혔다.
오성전자산업은 우선 19인치 컬러TV용 DY를 생산, 14인치 컬러TV용 DY를 공급하고 있는 일본 도시바社에 수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형 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축적해 21인치 및 22인치급 등으로 제품종류를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성은 최근 모니터용 DY설비 업체인 N사와 협력, 19인치 컬러TV용 DY 생산을 위한 권선기 및 금형을 비롯해 코일권선방법 등에 대한 기술개발에 나선 데 이어 오는 5월까지 8억원의 자금을 투자해 국내공장에 월 5만대 규모의 19인치 컬러TV용 DY생산라인을 설치키로 했다.
이를 통해 생산하는 제품은 오는 5월 도시바사에 4만대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량 수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편 이 회사는 지난 93년부터 대우전자부품으로부터 DY기술을 이전받아 DY생산을 시작했는데 현재는 중국 청도공장에서 월 10만대 가량의 14인치 컬러TV용 DY를 생산하고 있다.
<김순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