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비코, 적외선 센서 4월부터 양산

한륙전자, 한주화학과 함께 국내 3대 저항기전문업체인 아비코(대표 이종만)는 인체에서 방출되는 적외선을 감지, 사람이 접근하는 것과 멀어지는 것을 검출할 수 있는 적외선(IR)센서의 양산라인 구축을 완료하고 4월부터 가동에 돌입, 월 2만개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이 적외선 센서는 티탄산지르콘산납(PZT)계 세라믹 소재를 사용하여 만든 것으로 10~40도의 온도에서 일정한 적외선 검출 능력을 가지며 일본 하마마츠社나 니세라社의 제품에 비해 온도안정성과 출력이 25%이상 우수하다고 이 회사는 밝혔다.

또 세라믹분말 조성라인과 제조라인을 갖춰 수입산 센서와 겨룰 수 있는 가격과 품질경쟁력을 확보함은 물론 타 세라믹스 전자부품도 개발, 생산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고 이 회사는 덧붙였다.

이 센서는 아비코社가 96년 영남대학교, 평화전자와 공동으로 개발했는데 적외선센서는 인체감지기능외에도 열관리를 필요로 하는 요업, 제지, 금속, 섬유, 자동차를 비롯한 제조업의 공정제어와 품질관리에 응용되고 있다.

아비코는 앞으로 단품생산은 물론 센서와 회로를 모듈화해 판매할 계획인데 국내 적외선 센서 시장 규모는 연간 20억원 정도로 최근 경보기, 조명점멸기, 자동문, 가전제품 등 일상생활과 관련된 분야에 응용되면서 시장규모가 크게 늘고 있으나 자체기술력 미확보로 국내업체들은 해외기술을 도입해 조립생산하거나 완제품을 수입해왔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