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림기획, DVD롬 타이틀사업 참여

게임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업체인 열림기획(대표 김을석)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롬 타이틀 및 DVD노래반주기시장에 진출한다.

열림기획은 DVD롬 타이틀 「노래세상Ⅱ」를 이달중 개발하고 5월 초순경에는 업소용 노래반주기 「DVD 코러스 원음반주기」를 개발, 출시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이 회사가 1년여간 3억여원을 들여 개발한 「노래세상Ⅱ」는 MPEG2 비디오와 고선명TV(HDTV)수준의 고화질 영상지원이 가능한 타이틀로 40인조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실제 악기음을 채택하고 있다. 또한 기존 CD롬 타이틀에 비해 7배 이상인 4.7GB의 저장용량을 갖고 있어 4천5백여곡의 팝송, 가요 등을 담고 있다. 열림기획은 국내 주요 PC업체와 PC번들용으로 연간 공급계약을 체결, 이 타이틀을 보급할 계획이다.

열림기획은 또한 미국 세가엔터프라이즈사와 협력, 세가의 비디오게임기 「세가새턴」방식을 채택한 업소용 노래반주기 「DVD 코러스 원음반주기」도 5월중 개발,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노래반주기가 컴퓨터 합성음인 미디(MIDI)를 사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음원을 「노래세상Ⅱ」와 같이 실제 연주음을 사용하는 등 DVD기술을 노래반주기에 접목시키고 CD 또는 DVD타이틀 교환만으로 신곡을 수록할 수 있도록 제작될 예정이다.

열림기획측은 『미디음원 모듈을 일본 야마하사나 로렌드사로부터 개당 7만∼8만엔에 수입, 제조하는 기존 노래반주기와 달리 「DVD 코러스 원음반주기」는 세가새턴의 비디오구현 기판을 채택하고 자체 개발한 음원구현 팩을 접목시켜 제조원가를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인 50만원 가량으로 줄였기 때문에 연간 5백억원 이상의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홍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