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버그전자(대표 이흥식)가 신제품 「메트럴(METRAL) HS」를 발표, 지팩(Z-PACK))이 선점하고 있는 고속 통신장비용 커넥터시장 공략에 나서 한동안 잠잠하는 통신용 커넥터시장에 태풍이 몰아칠 조짐이다.
유무선교환기, 전송장비등 통신장비용 커넥터로는 그동안 한국버그전자의 메트럴이 널리 쓰여왔으나 최근들어 고속제품에는 한국AMP의 지팩이 주로 채용돼왔다.
한국버그전자가 지팩에 선점당한 고속 통신장비용 커넥터시장을 탈환하기위해 내놓은 메트럴 HS는 50오옴의 임피던스와 4GHz의 대역폭까지 지원할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특히 커넥터 전체를 3백60도로 휘감는 전자파 차폐막을 씌워 유해전자파를 차단해줄뿐 아니라 핀의 줄단위로 스트립라인을 형성시켜 주었기 때문에 핀간 신호누설을 막아주어 누화(CROSSTALK)방지에 효과적이라고 한국버그전자는 밝혔다. 지팩에도 커넥터 전체를 감싸는 전자파 차폐막을 사용하고 있으나 다섯줄로 된 핀의 줄간에는 누설방지용 스트립라인이 없다.
메트럴 HS는 다섯줄의 핀외에도 지팩과 마찬가지로 핀 양옆에 한 줄씩 핀의 줄수를 2줄 더 확장할수 있는 기능도 부가됐다.
한국버그전자는 메트럴 HS가 기존의 메트럴을 사용하는 장비에 설계변경없이 그대로 채용가능하기 때문에 메트럴은 물론 고속용 지팩 수요까지 대체, 통신장비용 커넥터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계획이다.
이와관련 그동안 고속 통신장비용 커넥터시장을 선점해온 한국AMP(대표 김홍규)는 한국버그전자의 메트럴HS에 대한 정보수집과 함께 기존의 지팩보다 성능이 우수한 신제품을 내놓을 채비를 차리는 등 반격을 준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ATM이나 TDX-100등 유선교환기나 CDMA, PCS, IMT 2000등 이동통신교환기, SONET, FLC 등 전송장비 등 국내 통신장비는 최근 내부 신호전송송도가 1백55Mbps 또는 6백22Mbps 이상, 심지어 2.5Gbps의 고속으로 개발되고 있어 이들 제품에는 지팩이 주로 사용되고 있으며 메트럴은 양산중인 저속장비에 주로 채택돼고 있다.
<유성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