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회, 정보통신 수출유망 10대 품목 선정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우리나라가 전략적 수출상품으로 육성해야 할 정보통신기기로 디지틀TV, IMT2000, DVD롬/램 등 10대 제품을 선정하고 이들 제품의 수출확대를 위해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과 업계의 투자 활성화를 통한 산업경쟁력 강화가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전자진흥회는 지난해 9월부터 5개월간 관련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들로 위원회를 구성해 자체 분석작업과 함께 업계 담당자와의 인터뷰, 외부 전문기관 시장분석 의뢰 등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정보통신 기기중 이같이 우리나라가 수출산업화에 주력할 10대 제품과 이들 품목의 수출 전략을 제시한 「정보통신산업의 수출산업화 전략」보고서를 17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시장에서 성장이 예상되는 정보통신기기 가운데 산업매력도 및 잠재적 영량을 고려할 때 우리나라가 전략적으로 수출산업화해야 할 제품으로는 멀티미디어분야의 경우 디지틀TV, PCTV, 노트북PC, DVD롬/램, PDA/핸드헬드컴퓨터, LCD/PDP 등 6개 품목, 통신분야의 경우 IMT2000, PCS, ATM교환기, 무선가입망(WLL) 등 4개 품목으로 나타났다.

전자진흥회는 이들 유망품목을 수출산업화하기 위해 국내 정보통신업체들이 전문화를 통한 핵심역량 집중화(Focus Strategy)와 부품, 소재산업 중심으로 산업구조 조정이 필요하고 이와 함께 중소 전문기업 육성, 기술인력 양성, 연구개발체제 재정립 등이 전략적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기업들의 기술개발활동을 촉진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과 함께 멀티미디어 산업발전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자산업진흥회는 이같은 내용을 정부의 정책결정과 기업의 경영전략 수립에 반영할 수 있도록 통산산업부, 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와 연구소 및 정보통신기기 관련업계에 전달했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