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보컴, 2년후 주기판만 무료교체 체인지업 중급형PC 시판

삼보컴퓨터(대표 이홍순)가 지난해 중앙처리장치(CPU)와 주기판을 2년 후 무료로 교체해주는 펜티엄Ⅱ급 고가형 체인지업 PC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에는 주기판만 무료 교체해주는 중급형 데스크톱PC를 시판하기 시작했다.

이 주기판 무료 교체 PC는 2년 후 성능을 높이기 위해 CPU를 바꾸려는 고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준다는 차원에서 등장한 것으로 현재 가장 두터운 수요층을 형성하고 있는 MMX 2백33㎒ 펜티엄 CPU를 탑재한 2개 모델(체인지업 3150, 3160)이다.

삼보컴퓨터는 이 PC를 6개월 단위로 신모델로 교체 출시할 예정이어서 소비자들이 현재 시점에서 이 제품을 구입할 경우 2년 후에는 5세대급에 해당하는 주기판으로 무료 교체할 수 있다.

삼보컴퓨터가 이처럼 체인지업 개념을 중급형 제품으로 확대한 것은 올 들어 PC수요가 격감하고 있는 데다 수요패턴도 고가형보다 중, 저가형 제품을 선호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는 데 적극 대응하기 위한 방편으로 풀이된다. 또 CPU는 전량 수입에 의존함으로써 환율급등으로 인한 부담이 매우 크지만 주기판의 경우는 자체 생산하면서 주기판에 들어가는 상당수 부품을 국내에서 조달할 수 있는 등 무료 교체시 회사측 비용부담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데 착안하고 있다.

권장 소비자가격은 모니터와 부가가치세 별도로 체인지업 3150이 2백31만원, 체인지업 3160이 2백52만원이며 이번 졸업, 입학 할인행사의 주력품목으로 삼고 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