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엘리베이터(대표 백영문)는 올들어 미국지역에서 에스컬레이터 수주가 급증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뉴저지주 뉴어크시 펜실베니아역에 설치되는 에스컬레이터 7대를 수주한데 이어 최근까지 뉴욕, 루이지애나, 텍사스 등지의 6개 프로젝트에서 1백20만달러 상당의 에스컬레이터를 수주했다.
펜실베니아 역사에 설치될 7대의 에스컬레이터는 내달말까지 설치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며 루이지애나의 WK병원, 텍사스주의 샌안토니오시 산테라리조트 외에 텍사스주 오스틴, 뉴욕 등지에서 수주한 에스컬레이터는 올해말까지 완공된다.
현대엘리베이터가 이처럼 에스컬레이터를 잇따라 수주함에 따라 이달 중순까지 미국내 에스컬레이터 수주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91.3%가 늘어났으며 연말까지 1천만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현대엘리베이터는 주력 수출시장이었던 중국과 동남아 시장이 긴축정책과 경쟁과열, 화폐가치폭락 등으로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시장이 침체됨에 따라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일본 등으로 수출시장을 다변화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UL규격과 ISO9001, CWB자격 등을 획득하고 월드클라스 에스컬레이터를 비롯해 옥외용 에스컬레이터, 수출용 35도 에스컬레이터, 모듈라 에스컬레이터 등 제품 다양화로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었다』고 설명하고 『전사적인 품질향상 노력과 제조원가 절감으로 대외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밝혔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