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기업 산업기술정보 이용 활발

산업기술에 관한 정보이용이 종전 대기업 중심에서 중소기업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20일 통상산업부가 밝표한 「산업기술정보원의 기술정보제공 이용실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산업기술정보원에 회원으로 가입한 중소기업은 지난 96년(5천3백31개)보다 1천7백33개 늘어난 7천67개사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따라 지난해 산업기술정보원에 가입된 전체 1만3천1백12개 회원사 중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96년 45.5%에서 이보다 8.4% 포인트 증가한 53.9%로 늘어났다. 특히 개인 및 단체를 제외한 기업회원만으로 산정할 경우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회원의 8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정보이용의 척도가 되는 온라인 정보이용률도 중소기업의 경우 지난 96년 20.9%에서 지난해에는 22.2%로 증가했다. 또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지방소재 기업의 정보이용 비율이 96년 55.3 대 44.7 이었으나 지난해에는 52.7 대 47.3으로 지방 기업들의 이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지방 기업들의 산업기술정보 이용이 늘고 있는 것은 산업기술정보원의 각 시도별 지역정보센터에서 중소기업 지원사업과 교육연수사업을 강화하고 정보이용료를 감면해 주는 등 적극적인 우대책을 펴왔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통산부는 중소기업들의 산업기술정보 이용을 더욱 확대시켜 나가기 위해 중소기업의 업종전환에 필요한 유망품목을 선정하고 신상품 개발과 신사업 투자에 필요한 사업타당성 분석 및 중소기업 자체기술정보관리시스템을 보급하는등 각종 지원시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