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상 생활을 솔직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하는 자메이카의 흑인 소녀 올리.
「올리의 그림 동화 만들기」는 올리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린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감으로써 미술창창작과 어휘력을 향상시키고자 하는 교육용 타이틀이다.
만 5세 이상의 어린이가 주 사용대상이며 미 브로더번드사가 개발한 제품을 아리수미디어가 한글화시켜 재 출시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어린이의 참여의욕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모든 내용들이 대화형으로 꾸며져 있다는 점이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주인공인 올리는 물론 주변 인물들과 사물, 그림 속 소재 모두가 어린이의 마우스 클릭에 능동적으로 반응해 어린이가 재미있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다.
그림을 그리는 도중 그림 속의 눈이 붓을 피해 눈을 꿈벅거리거나 올리와 배경 그림들이 「근사한데」, 「이게 무슨 그림이지」 등의 말을 곁들이는 것은 올리의 그림동화만들기만의 묘미.
심지어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들이 이야기 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말까지 하는 대목은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재미를 극대화시킨다. 그림을 그리는 어린이가 이야기 속으로 빨려들어간 듯한 인상까지 준다.
이밖에 32색의 페인트통과 10가지 색연필, 96가지의 기발한 무늬는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작 능력을 배가시키는 요소다.
프로그램 구동을 위해 컴퓨터 화면을 256컬러로 조정해야 하는 점이 다소 불편하나 어린이들의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학습용으로 훌륭하며 선물용으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가격은 4만9천5백원이며 자세한 내용은 02-717-5775.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