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탐방] 서울직업전문학교

서울직업전문학교(학장 정진호)는 지난 87년 한국기능개발인정 직업훈련원으로 출발했다.

노동부지원 국비과정에서부터 2년제 전문과정까지 전문교육기관으로 명성을 쌓아온 서울직업전문학교는 개설 이후 지금까지 지켜온 몇가지 전통을 가지고 있다.

그 첫번째가 졸업작품전을 통한 실력배양이다. 졸업작품전에는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참여하는데 이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많은 실력을 배양하게 되고 이는 결국 취업률로 이어져 이 학원 졸업생 가운데 90% 이상이 곧바로 직업을 갖게 된다.

또 실험실습 중심의 체계적 교육도 이 학원이 내세우는 자랑이다. 이론과정과 동시에 실습교육을 병행실시해 교육효과를 극대화하고 산업체와 협력한 실무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실력배양에 힘쓰고 있다.

서울은 자매결연 산업체에 의무적으로 실무적응 현장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전공과목과 산업체와의 기술공유 아이디어 개발을 통해 상호협력 체제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서울은 졸업 때까지 2개 이상의 자격증 취득을 의무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보처리기능사와 전산응용설계사, 제품디자인 기사 등 시대 흐름에 맞는 자격증 취득을 유도, 취업에 좀더 유리하도록 하고 있다.

서울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학과 기술교육 교류를 비롯, 외국대학과의 협력관계를 맺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 학교 정진호 학장은 『첨단기술 분야는 좀더 선진화된 교육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에 세계지향적이어야 한다』면서 『외국의 유수한 전문 교육기관과의 관계모색에 주력하는 한편 이들 기관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원에 개설된 학과는 2년제 과정으로 전산응용건축설계학과와 컴퓨터산업디자인과, 컴퓨터공학과 등이며 컴퓨터공학과는 멀티미디어와 인터넷 전공으로 세분화해 있다. 또 6개월 국비과정으로 컴퓨터산업디자인학과와 건축내장학과가 개설돼 있다.

서울은 지난해 최우수 전문학교로 선정, 노동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정 학장은 『이번 수상은 지난 12년 동안 실천위주 교육에 전념해 2천여개 산업체와 철저한 산학협동 체제를 이루고 좀더 전문화, 특성화 교육을 지향한 결과』라며 『서울은 대학과 동일한 학사일정 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강사진 모두가 석사이상 출신으로 실무경험을 겸비한 인재들이다』라고 자랑했다.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통신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이 학원은 또 PC통신에 자체 폐쇄이용자그룹(CUG)을 개설, 통신강의를 추진하고 있다. 또 IMF시대를 맞아 실업자를 대상으로한 재교육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인기 많은 사람, 인기 있는 학교」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있는 서울직업전문학교는 지금까지 쌓아온 명성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가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하고 있다.

<양봉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