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컴유통업계, 고객찾아 나섰다

부산 컴퓨터 유통업체들이 IMF시대를 맞아 공격적인 영업활동으로 불황타개에 나서고 있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컴퓨터 유통업체들은 최근 IMF시대에 들어선 후 소비자의 제품 구매심리가 위축되고 구매력이 떨어져 매장영업만으로는 운영경비를 충당하기 어려워지자 종래 매장에 앉아 고객을 기다리던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PC 조립경진대회, 순회판매, 출장서비스 등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영업활동으로 판매를 촉진하고 있다.

슈퍼컴퓨터산업의 경우 자체 물류차량을 활용, 대규모 아파트단지나 유동고객이 많은 지역을 순회하면서 가두판매에 나서기로 하고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수립중이다.

아스컴퓨터 역시 최근 소비자의 구매패턴이 알뜰구매로 바뀌고 있는 점을 고려, 미화당백화점과 연계해 PC조립경진대회를 앞세운 이벤트를 마련해 소비자들이 싼 가격에 직접 컴퓨터를 조립해보도록 하는 방법으로 졸업, 입학철 선물수요를 노리고 있다.

하나컴퓨터는 이에 앞서 이미 지난해 12월부터 아파트단지를 중심으로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순회 방문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부산=윤승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