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IC 분야 추진계획
반도체 기반 기술 강화 방안은 국내 시스템IC(비메모리) 산업이 낙후된 원인을 시스템 업계의 인식부족에서 찾고 있다.
수요처인 시스템업계가 자체적인 주문형반도체(ASIC) 설계와 개발에 투자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요가 없는 곳에 기술 개발이 존재할 수 없다는 논리다.
하지만 이제는 더 이상 비메모리 분야에 투자를 늦출 수 없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모든 시스템에서 핵심기술을 ASIC화하고 있고 ASIC의 기술내용을 지적재산권(IP)화해 기술 사용료를 요구하는 추세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의 기능을 칩 하나에 모두 집적시키는 이른바 시스템온칩(System on Chip) 추세가 빠르게 진척되고 있어 비메모리분야의 고부가가치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보고서는 메모리 산업의 성공을 모델로 시스템 IC를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국가 주도의 개발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다.
우선 99년부터 2002년까지의 1단계 기간에는 시스템의 각종 블록에 대한 구조 및 IC 설계기술을 확보하고 시스템 핵심기능에 대한 DB구축과 공동활용을 통한 시스템 IC기술의 국가적인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2006년까지 2단계로 세계 최정상급의 시스템 개발 및 구조 설계능력을 확보해 IC설계용 독자적인 CAD(컴퓨터 지원설계) 기술을 습득해 비메모리산업에 대한 환경을 확고하게 굳힌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1,2단계의 선행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경우, 목표년도인 2010년경에는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독자적인 시스템 알고리즘 개발과 구조설계능력을 통해 세계 시스템 IC시장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보고서는 개발대상분야를 크게 ▲컴퓨터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산업 및 의료 ▲단일칩 고주파 집적회료(MMIC)및 초고속회로 ▲CAD 및 라이브러리분야와 ▲ASIC설계 및 제조인프라 분야등 총 7개 분야 IC로 분류해 총 6천5백20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여러분야의 기술을 복합한 형태의 응용제품이 등장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각 분야별 연구 결과를 상호 교환하고 공유하는 작업을 병행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
<최승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