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놀로지 등 4개업체 97년 우수전자업체로 선정

한국전자산업진흥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전자산업 우수상」 수상업체로 에이스테크놀로지, 기라정보통신, 동아엑스선기계, 오토닉스 등 4개사가 뽑혔다.

23일 전자진흥회는 97년 전자, 정보통신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8개사를 추천받아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공적심의회 심의를 거친 결과 대상 수상업체 없이 이같이 4개사를 「올해의 전자산업 우수상」 수상업체로 선정하고 24일 과학기술회관에서 개최되는 98년 정기총회에서 시상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또 각 부문별 우수상 수상자로 △수출부문 대덕전자 송석호씨 등 5명 △기술부문 삼성전자 박정세씨 등 5명 △기능부문 LG반도체 하동근씨 등 5명 △근로부문 거평시그네틱스 박혜숙씨 등 5명이 각각 선정됐으며 대우전자 고창욱씨 등 48명이 한국전자산업진흥회 회장 표창자로 뽑혔다.

진흥회는 이밖에 30년 이상 전자산업 발전에 공헌한 원로 전자산업인으로 대덕전자 김정식 회장(69), 남성 윤봉수 회장(64)에게 특별공로 감사패를 증정키로 했다.<수상자명단 2면>

이번에 올해의 전자산업 우수업체로 선정된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지난 80년 정보통신 부품 전문기업으로 창업한 업체로 안테나 및 RF부품관련 기술개발에 주력해 97년 매출 증가율이 2백95.8%, 순익 증가율이 1천2백35%로 고성장을 이루었으며 기라정보통신은 87년 정보통신부품 벤처기업으로 창업한 이후 고부가 PCB, 전전자교환기 및 이동전화기용 부품 등을 개발, 97년 수출 2백52.3%, 순이익 1백43.9% 증가의 실적을 거뒀다. 또 지난 60년에 창업한 전자의료기기 업체인 동아엑스선기계는 원격조정용 X선 TV장치 등 각종 X선장치를 국산화해 97년 매출, 수출, 순이익 등 세 부문에서 50% 이상 성장했으며 오토닉스는 지난 77년 자동화 전문업체로 창업한 이후 근접스위치, 도전성 액체레벨센서 등을 개발해 97년 고부가제품 수출을 50% 이상 늘렸다.

한편 진흥회는 「올해의 전자산업 대상」의 경우 심의과정에서 후보로 거론된 업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대상에 해당하는 업체를 선정할 수 없었으나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도 우리 전자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한 공을 인정해 4개 업체에 대해 공동으로 우수상을 수여키로 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