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내수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요가 폭증하고 있는 근거리통신망(LAN)의 국산화 및 수출 전략상품화를 겨냥, 올해부터 오는 2000년까지 정부와 산업체가 각 1백92억원씩 모두 3백84억원을 투입해 무선 비동기전송방식(ATM) LAN 등 첨단제품을 개발키로 하는 「LAN기술개발 계획」을 확정, 23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특히 LAN 산업이 중소 벤처기업에 적합한 분야로 판단, 시스템개발 초기부터 10∼15개의 중소기업을 적극 참여시키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주축이 돼 개발한 성과를 조기 이전, 상품화를 서두르기로 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참여 중소기업, 대학 등으로 개발협의회를 구성해 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하고 국내 및 해외 대학, 기관들과도 공동연구를 추진하는 한편 외국 기술에 대해서는 지적재산권 확보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특히 LAN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아직 시장지배적 사업자가 등장하지 못한 품목을 집중 개발키로 했는데 99년에는 32Gbps급 이더넷의 상용 시작품 개발을 완료하고 2000년에는 단말 이동성을 갖춘 25Gbps급의 무선 LAN과 20Gbps급 ATM LAN스위치를 개발할 방침이다.
<이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