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영상사업단이 빠르면 내달중 음반 유통시장에 본격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영상사업단(대표 오증근)은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음반유통시장에 본격 진출키로 하고 최근 음반 메이저사들과 전략적 제휴 등 협력방안을 모색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삼성은 이를위해 경기도 지역 모처에 물류시설을 마련하는 한편 올해안으로 전국을 잇는 음반 유통망을 구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또 폴리그램, EMI코리아, 소니뮤직, 워너뮤직, 한국BMG 등 5대 음반 메이저사들과접촉,마진등에 관한 전략적 판매 제휴안을 제시해 이중 폴리그램과 소니뮤직으로부터 긍정적인답변을 얻어냈으며 D사, Y사등 국내 음반제작사들과의 판매제휴도 적극 강구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대형 음반도매상들의 잇단 부도사태로 유통시장이 사실상 붕괴,자사 브랜드의 판로가 막혀 버린데다 음반도매상들의 전근대적인 유통형태로 대손금 발생등 판매 비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데 따른 자구책으로 풀이되고 있다.
삼성측의 한 관계자는 이에대해 『음반유통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 계획은 아직까지 서있지 않다』면서도 『대형 음반 유통사들이 와해된 현 음반 유통시장을 그대로 방치할 경우 붕괴수준이 아니라 복구하기가 매우 힘들어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영상사업단은 그동안 음반 제작사업외에 예당등 음반제작 기획사와 제휴,서울등 일부 소매점을 상대로 음반직판을 해 왔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