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산업부는 26일 국산자본재의 개발과 보급활성화를 위해 각종 지원혜택을 주게 되는 자본재 전략품목으로 전자기기 28개(핵심과제 6개 포함), 전자부품 20개(핵심과제 4개 포함) 등 4백17개와 신기술 보급대상 사업화품목 1백66개 등 총 5백83개 품목을 「자본재 전략품목 개발사업」 대상품목으로 확정, 고시했다.
자본재 전략품목은 수입대체와 수출촉진을 위해 시급히 개발이 필요한 자본재로 이번에 지정된 4백17개 품목에 대해서는 다음달중 개발사업자를 공모해 총 2천2백20억원의 시제품 개발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이미 개발이 완료된 전략품목의 보급활성화를 위해 사업화품목에 대해서는 일반 은행의 시설자금을 우선적으로 지원하고 산업기반자금 등을 통한 금융지원도 해줄 방침이다.
통산부는 이들 전략품목 개발이 성공할 경우 수입대체 45억 달러, 수출촉진 31억 달러 등 총 76억 달러의 무역수지 개선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통산부는 이와 함께 수요조사 이후 새롭게 개발 필요성이 제시된 자본재에 대해서도 시제품 개발자금의 약 20% 정도를 고시되지 않은 일반품목을 대상으로 2차에 걸쳐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산부는 최근 IMF한파로 인해 자본재 수요 기업들이 환율상승으로 인한 고가의 수입자본재 대신 국산자본재 사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임에 따라 전략품목과 사업화 품목을 크게 확대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전략품목의 경우 지난해 3백1개에서 올해에는 이보다 38.5%가 늘어난 4백17개로, 사업화품목의 경우 지난해 55개에서 2백2% 늘어난 1백66개로 각각 늘어났다.
이번에 고시된 전략폼목중 전자기기 핵심과제는 홀로그래픽 영상정보 보호시스템, 공진형 전원장치, 초고속 통신망용 초소형 위성통신 단말기, 적외선 무선 통신 모듈, 초순수 연속수질 분석시스템, C-MOS PLL을 이용한 주파수 합성기등 6개 과제이며 전자부품 핵심과제는 표면탄성 고주파 필터, 스태킹 컨넥터, CMOS 디지털 카메라 영상 칩, 고효율 박형 변압기 등 4개 과제다.
<김병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