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동호회에선] 장미마을의 1만여 "로즈마리"

유니텔 기업포럼의 제일모직 패션동호회는 장미를 특히 좋아한다. 도도한 듯 아름다운 장미가 자신들의 꿈과 희망을 표현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장미마을과 로즈마리」

이름만으로도 장미 향기를 물씬 풍기는 듯한 두 이름은 제일모직 패션동호회의 애칭들이다.장미마을은 동호회의 애칭이고 로즈마리는 회원들이 투표를 통해 결정한 동호회원 스스로의 호칭이다.

유니텔 기업포럼을 통해 제일모직 패션동호회가 첫선을 보인 시기는 장미향기 물씬 풍기던 지난 96년 5월.

당초 취지는 제일모직 브랜드와 제품을 통신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홍보 포럼이었다. 「MVIO 뮤지션 컨테스트」나 「로즈여자 오픈골프대회」 등의 이벤트를 판촉행사와 연계시켜 회원들 대상의 각종 서비스도 제공하고 동시에 회사도 홍보하는 시너지 효과 창출이 목표였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동호회가 1년 8개월만에 회원수 1만을 웃돌고 있고 접속건수는 20만이 넘었다. 지난 97년 8월의 첫 정기모임에는 1백여명의 회원이 모였다.

동호회원들과 매장을 연결시키는 제일모직의 시도는 자연 성공할 수밖에 없었고 신규브랜드 도입 때에는 신세대 동호회원들의 의견과 감각을 광고에 반영시킬 수도 있었다.

제일모직이 이처럼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 배경으로는 단연 실무자들의 통신에 대한 경험과 애정이 꼽힌다. 시삽인 직물마케팅본부의 곽동일씨만 해도 하이텔 음악동호회 시삽 경험이 있다.

이를 토대로 장미마을의 로즈마리들은 오늘도 패션가의 새로운 정보를 찾고 있다. 패션 종사자들은 물론 예비 패션인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또 다른 아이디어와 감각을 찾고 있는 것이다.

<김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