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협력 업체로부터 공급받는 부품에 대해 별도의 신뢰성 검사를 실시하지 않고 곧바로 생산라인에 투입하는 「무검사 납품제도」를 도입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제도는 사전에 부품 협력업체들의 제조 공정을 엄격히 관리해 적정 품질 수준에 이른 부품만을 생산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삼성전자는 별도의 검사 없이 부품을 사용함으로써 투입한 인력과 시간을 줄이고 비용도 크게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 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협력사에 대해 자주적인 품질 보증체제를 구축해 ▲부품 검사기술의 이전 ▲공정불량률이 큰 부품의 집중 관리 ▲협력사의 품질 인증 취득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플라스틱사출물 등 일부 불량율이 높은 부품을 제외한 거의 모든 부품에 대해 품질 검사를 생략해 올해안으로 90%의 무검사율을 달성할 계획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