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대표 이형도)가 포루투갈 생산법인을 전진기지로 삼아 유럽지역의 위성방송수신기시장을 적극 공략, 이 부문에서만 1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최근 위성방송수신기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유럽 시장의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그동안 국내에서 생산해온 위성방송수신기를 포루투갈 생산법인으로 이전, 지난 2월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갔다.
이 회사는 포루투갈 생산법인에서 아날로그형과 디지털형 2개 모델을 생산해 전량 유럽지역에 공급할 방침인 데 올해 올해 2백만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 유럽시장의 30%를 차지, 1억달러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MPEG2 기술을 응용한 디지털위성방송의 활성화로 인해 아날로그보다는 디지털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점에도 대비, 오는 4월부터 디지털형수신기의 생산에 적극 주력하며 내년부터는 국내 시장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와관련 삼성전기의 한 관계자는 『포르투갈 현지공장에서 생산을 하다보니 오히려 위성방송수신기의 품질이 크게 개선됐을 뿐 아니라 최고 14%에 이르는 관세까지 절감하는 이중효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가격과 품질면에서 경쟁업체들보다 우위에 서 유럽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