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전자 매각설 부인

코오롱그룹과 코오롱전자는 최근 구조조정을 위해 코오롱이 코오롱전자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문을 강력히 부인하고 나섰다.

코오롱전자의 고위관계자는 『코오롱그룹은 PCB 원판이 PCB의 핵심부품이자 국내 전자산업의 기초소재여서 코오롱전자에 대한 투자에 큰 무게를 두어왔다』고 밝히고 『기초소재산업에 주력할 방침인 코오롱그룹은 코오롱전자를 매각할 의사도, 매각을 고려하지도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오롱그룹의 고위관계자는 『코오롱그룹은 구조조정차원에서 한국화낙의 지분을 이미 매각했고 코오롱매트의 지분도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았으나 코오롱전자에 대해서는 구조조정과 관련해서는 백지상태』라고 매각설을 공식 부인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들은 『코오롱전자를 구조조정대상에서 제외시킨 것은 아니지만 매각대상으로 고려한 적은 없다』며 『코오롱전자는 피치못해 구조조정이 필요할 경우 매각이 아닌 다른 계열사와의 합병 가능성이 오히려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오롱전자는 코오롱유화가 33%로 최대 주주이며 코오롱유화의 지급보증액 83억원(97년 6월기준) 중 코오롱전자에대한 지급보증액이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