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정밀산업(대표 이규서)은 환율급등으로 국산품의 국제 가격경쟁력이 높아지는 등 수출환경이 호전됨에 따라 멀티미디어 PC용 스피커 수출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회사는 최근 멀티미디어 PC용 스피커의 내수시장이 침체돼 매출액이 지난해의 60% 선에 머물고 있는 반면 원화의 가치하락으로 국산 제품의 국제 가격경쟁력은 중국, 대만 등의 업체들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져 최근 해외 바이어들의 수출주문이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일정밀산업은 특히 유럽지역의 대형 PC제조업체와 유통판매점들을 중심으로 자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올들어 수출용으로 돌비디지털(AC-3)방식으로 오디오 신호를 재생할 수 있는 5.1채널의 스피커시스템과 중저가 스피커 등 4종류의 신제품을 개발해 이를 수출 주력제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PC용 캐비넷, 모뎀 및 사운드카드, PC용 스피커 등으로 지난해 4백20억원의 매출을 올린 성일정밀산업은 이 가운데 PC용 스피커로 25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에는 PC용 스피커의 내수시장이 축소되는 대신 수출 주문이 늘어 지난해와 비슷한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