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인 신화오플라(대표 이용인)는 지난 95년부터 공업기반기술개발사업 과제로 16억4천만원의 개발비를 투입, 개발에 착수한 지 3년 만에 대형 액정디스플레이(LCD) 저반사용 편광필름의 개발에 성공했다.
편광필름은 LCD의 저소비전력화, 저반사화, 광시야각화에 필요한 부품으로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데 이번에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연간 2천만 달러 이상의 수입대체와 함께 LCD산업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신화오플라는 최근 수입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투과도 45.75% 및 편광도 99.81%의 16인치급 편광필름 시제품을 개발, 관련업체의 제품성능 테스트까지 완료하고 양산을 준비중에 있다.
이 회사는 오는 2.4분기부터 경기도 화성공장에서 TN, STN급으로 연 10만장 규모의 편광필름을 본격적으로 생산해 국내 공급은 물론 이탈리아 등 해외시장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이번에 고진공 박막코팅기술을 활용한 저반사 코팅기술까지 개발하는 데 성공함으로써 LCD용 편광필름의 반사율 저하는 물론 나아가서 PDP, CRT, 광학용렌즈 등의 저반사코팅, 정전기방지코팅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화오플라는 TN, STN급의 양산에 이어 편광필름 양산설비를 보완해 늦어도 오는 4.4분기부터 박막트랜지스터(TFT) LCD용 편광필름의 양산에도 나설 예정이다.
앞으로 이 회사는 이번 기술개발을 계기로 광시야각 편광필름 개발과 함께 0.5% 이하의 고급 저반사 편광필름 개발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원철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