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대통령은 3일 초대 과학기술부 장관에 강창희 자민련 사무총장, 정보통신부 장관에 배순훈 대우전자 유럽본사 사장, 산업자원부 장관에 박태영 전의원, 문화관광부 장관에 신낙균 국민회의 부총재를 각각 임명하는 등 「국민의 정부」 초대내각 17부에 대한 조각을 단행했다.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규성 건양대 교수,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박정수 국민회의 부총재를 임명했다.
박지원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지금은 무엇보다도 책임정치가 필요한 때』라고 말하고 『정치인 출신과 당을 우대함으로써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고 갈 수 있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창희 과학기술부 장관은 올해 51세로 육사를 나와 민정당 조직국장과 국무총리비서실장, 국회통신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현재 자민련 사무총장을 맡고 있다.
배순훈 정보통신부 장관은 MIT대학 공학박사 출신으로 한국과학기술원 부교수, 대우조선 사장, 대우전자 사장을 거쳐 대우전자 프랑스본사 사장으로 재직해 왔다.
박태영 산업자원부 장관은 전남 장성 출신으로 서울대 상대와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하고 대한교육보험 부사장을 거쳐 국민회의 국회 재무위원과 서울대 상대 총동문회장을 맡고 있다.
신낙균 문화관광부 장관은 미 예일대와 조지워싱턴대를 나와 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국민회의 부총재와 국회 여성특위위원장을 역임했다.
<정창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