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통신 및 공장자동화 부문에서의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되어 VME(Versa Module Europe) 버스(BUS)를 탑재한 장비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덩달아 이를 제어할 수 있는 컨트롤러(일명 싱글보드 컴퓨터)의 수요도 큰 폭으로 증가할 전망입니다.』
국내시장 진출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최근 내한한 미국 GMS사의 벤자민 샤피 사장은 이렇게 한국의 VME장비용 컨트롤러시장을 전망하고 『GMS사는 내달부터 VME장비용 컨트롤러를 국내 대리점인 동인하이퍼텍(대표 이상원)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VME버스는 교환기 등 통신장비 및 프로그래머블 로직컨트롤러(PLC) 등 자동화기기류와 이를 제어하는 컨트롤러와의 연결을 담당하는 대표적인 인터페이스 규격으로 현재 거의 모든 통신장비및 자동화기기에 장착되고 있다.
GMS사는 이들 VME장비를 제어하는 컨트롤러를 전문제작하는 업체로 지난해 약 3억달러의 매출을 기록, 이 분야에서 세계 3위의 시장점유율을 자랑하고 있다.
벤자민 샤피 사장은 『GMS의 VME장비용 컨트롤러는 스파크, 펜티엄, 파워PC, 모토롤러 등 4종류의 마이크로프로세서를 CPU로 탑재한 일종의 싱글보드형 중대형 컴퓨터』라고 설명하고 『윈도NT, 솔라리스, AIX 등 여러 운용체계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VME장비에 장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샤피 사장은 특히 『최근 들어 국내 통신업체 및 대형 제조업체들이 윈도NT를 운용체계로 사용하는 컨트롤러의 채택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텔 펜티엄, 윈도NT 기반의 컨트롤러를 공급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