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및 일본산 칩저항기를 수입, 공급해온 저항기업체들이 환율상승으로 수입원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수입물량을 축소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원전자, 스마트전자, 재영정밀전자, 한주화학 등 외산 칩저항기 반제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테이핑하거나 완제품을 수입해 세트업체에 공급하던 저항기업체들은 최근 환율상승으로 원가가 급격히 상승하자 수입 물량을 줄여나가고 있다.
대만산 칩저항기를 벌크 형태로 월 5천만개 정도를 도입한 후 테이핑해 내수 시장에 공급해온 두원전자는 최근 환율상승으로 수입가가 30%이상 오르자 수입물량을 2천5백만개로 줄였다.
대만 저항기업체에 자본을 투자한 후 이 회사에서 생산되는 칩저항기를 들여와 내수 시장에 공급해온 스마트전자도 한때 월 3천만개 가량을 세트업체에 공급했으나 최근 수입가상승으로 규모를 대폭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업체들의 칩저항기 수요증가에 따라 지난해부터 日 타드사의 칩저항기를 수입, 판매해온 재영정밀전자도 최근 환율상승으로 환차손이 급증하자 현재 칩저항기 수입을 중단한 상태인데 달러당 환율이 1천3백원대 이하로 접어들 경우 다시 수입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日 타드사의 칩저항기를 반제품 형태로 도입, 가공한 후 월 5천만개 가량을 세트업체에 공급하고 있는 한주화학은 채산성악화로 인해 수입물량축소를 검토했으나 세트업체와의 관계를 고려, 현재 물량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상태이다.
한편 국내의 칩저항기 수요는 현재로선 크게 줄고 있지 않아 수요 업체들은 삼성전기, 한륙전자 등 국내 칩저항기 생산업체로 거래선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국내 칩 저항기 생산업체들의 저항기 사업은 오는 2.4분기 부터 크게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
<권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