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키친업계, 고객 밀착서비스 강화

시스템키친업계가 고객 밀착형 서비스로 불황극복에 나서고 있다.

한샘, 에넥스, 동양토탈 등 시스템키친업체들은 올들어 무료 보험가입서비스, 부엌가구 청소서비스, 인테리어 무료 강좌, 관련 책자 발간 등 고객에 보다 가까이 다가가면서 위축된 소비심리를 되살리고 새로운 수요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고객 밀착형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지금까지 시스템키친업체들은 일반 소비자시장 보다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단체납품에 주력해왔지만 최근 건설경기 악화로 단체납품 수주가 극히 어려워 짐에 따라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직접 발로 뛰는 영업을 시작한 것.

이를 위해 시스템키친업체들은 소비자들이 손쉽게 자사제품을 인지할 수 있도록 브랜드이미지제고에 나서는 것과 함께 일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신규 판매 뿐만 아니라 유지, 보수와 관련된 판매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샘과 에넥스는 각각 시중 보험사와 제휴, 제품구입 고객에게는 주택화재보험을 무료로 가입해주고 있으며 설계상담을 의뢰하기만해도 무료 설계 및 휴일교통상해보험도 가입해주는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IMF시대를 맞아 잠재적 고객에 대한 서비스차원이라고 두 업체는 밝히고 있다.

또 한샘과 동양토탈은 인테리어 무료 강좌를 매월 2차례 정기적으로 실시, 주부들이나 부엌가구 사업에 관심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시공간을 마련, 방문한 소비자를 대상으로 자신의 주거환경과 비교해가면서 전문가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에넥스는 지난 2월 한달동안 부엌가구 무료 청소서비스를 실시하면서 각 가정을 방문, 현장에서 고객 상담을 진행하고 있으며 「부엌가구 설계가이드」를 발간, 관련 업체 및 소비자들에게 무료 배포하는 등 잠재고객의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정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