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업계, 고속 통신서비스 다양해진다

PC통신, 인터넷 등 온라인서비스 이용자들은 오는 하반기부터 다양한 고속 통신회선을 통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콤, 한국PC통신, 유니텔, 나우콤, 현대정보기술, 아이네트, 두루넷 등 온라인서비스 제공업체들은 올 하반기부터 56kbps급 일반전화회선(PSTN), 64kbps급 종합정보통신망(ISDN) 및 10Mbps급 케이블회선 등 각종 매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온라인서비스 사업자들이 제공하는 통신회선의 종류가 다양화됨에 따라 온라인서비스 이용자들은 각자 환경에 적합한 매체를 선정, 고속 온라인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서비스 제공업체들의 각 서비스간 고객확보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PC통신 천리안을 제공하고 있는 데이콤은 기존 8천여개 33.6kbps급 PSTN회선 전부를 오는 4월말까지 56kbps급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또 올해안으로 5백50여개 ISDN 포트를 4천여개까지로 확대키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경기도 성남지역에만 시범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케이블회선 서비스를 서울지역으로 확대하고 내년부터는 상용서비스에 돌입할 예정이다.

한국PC통신도 오는 5월까지 56kbps 시스템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며 ISDN 회선도 대폭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와 함께 케이블망 사업자 두루넷과 협의가 끝나는 대로 케이블회선을 통한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SDS 역시 01433 패킷망 전체를 오는 6월까지 새로운 V.90 프로토콜을 탑재한 56kbps 회선으로 이전할 계획이며 올해 상반기중에 케이블회선을 통한 시범서비스를, 6월부터는 상용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나우콤은 4,5월경에 56kbps 표준 전송기술을 탑재한 시스템을 구축하고 정식 서비스에 들어가며 케이블회선을 통한 PC통신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여러 업체와 협의중이다.

인터넷서비스 제공업체인 현대정보기술도 오는 4월중으로 표준 프로토콜에 의한 56kbps 서비스를 시작하며 기존 1백개인 ISDN 포트를 1백90개로 확대, 5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돌입한다. 올해 하반기에는 케이블회선을 통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밖에 레인보우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에 케이블회선 인터넷서비스를 시범제공하고 있는 두루넷도 최근 서울지역 서비스를 단행했으며 오는 7월부터는 상용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일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