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전자(대표 박상규)는 재무구조 개선과 대리점의 경쟁력 강화 등을 위해 대리점 관리를 대폭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아남전자는 최근 재무구조의 악화원인이 대리점들의 외상매출 채권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판단 아래 지난해 연말부터 가동한 비상경영위원회 산하에 수익성향상 소위원회를 두고 국내 대리점 영업 및 매출 관리에 나서는 한편 전국 대리점의 외상채권 확보에 주력키로 했다.
또 다원화되고 있는 가전유통시장에 대응하고 자사 대리점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사 차원의 지원을 대폭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아남전자는 현재 누적부채가 약 1천8백억원이며 이중 대리점들로부터 회수하지 못한 채권이 1천5백억원으로 이를 제대로 회수할 경우 자사 재무구조가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남전자의 한 관계자는 『최근 정부에서 30대 대기업들의 사업구조 조정을 강도높게 요구해 그룹 내의 각 계열사들도 그룹의 지원을 기대하기 보다는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이같은 방안의 하나로 대리점 관리체제를 강화하게 됐다』고 말했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