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에 만난 사람] 한국유니시스 조완해 사장

한국유니시스는 국내에 진출한 외국계 중대형컴퓨터업체중 대표적인 메인프레임 공급업체이다.조흥은행,농협 등 10여개 국내 주요 은행들은 한국유니시스의 메인프레임을 중심으로한 전산시스템을 구축,운용중에 있다.최근들어 이같은 한국유니시스에서 메인프레임보다는 윈도NT서버와 관련된 이야기가 더욱 많이 들려오고 있다.심한 경우에는 한국유니시스가 메인프레임공급업체인가 하는 의심이 들 정도이다.

이처럼 한국유니시스에서 윈도NT서버와 관련된 말이 무성하게 나도는 까닭은 한국유니시스가메인프레임업체라는 구각을 벗고 윈도NT를 비롯한 개방형시스템 및 관련 솔루션 공급업체로 변신하고 있기 때문이다.메인프레임급 성능을 발휘하는 윈도NT서버업체로 거듭나고 있는 한국유니시스의 조완해 사장을 만나 변신의 변을 들어봤다.

최근들어 메인프레임보다는 윈도NT서버를 강조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요.

▲글러벌 경제체제에 직면한 국내 기업들은 과거와 다른 기업 환경과 새로운 형태의 비지니스 패러다임을 요구받고 있습니다.이러한 환경변화는 기업 전산환경의 변화를 몰고 올 것이고그 축은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할 수 있으면서도 경제적인 전산시스템이라 할 수 있습니다.그러한 측면에서 윈도NT서버는 가장 적절한 전산도구라고 여겨집니다.

한국유니시스는 지난해초 윈도NT서버 사업에 착수했으며 세계 처음으로 10개의 인텔 마이크로프로세서를 탑재한「10웨이」 윈도NT서버를 발표하는 등 윈도NT서버 사업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또 한국유니시스는 올 상반기에 「12웨이」 윈도NT서버를, 연말경에는 메인프레임에 버금가는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32웨이」윈도NT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윈도NT 서버가 아직까지 시스템의 가용성측면에서 유닉스 및 메인프레임에 떨어져 대규모기업의 엔터프라이즈 서버로 활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데.

▲윈도NT서버의 가용성에 대해 일부 회의적인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마이크로소프트가 향후 지속적으로 윈도NT의 성능 향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문제는 조만간 해소되리라고 봅니다.특히 한국유니시스는 그동안 메인프레임 사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기술을 윈도NT서버에 접목해 거의 메인프레임에 버금가는 시스템의 가용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메인프레임을 중점 판매해온 업체가 윈도NT서버를 주력 기종으로 판매하기 위해서는 회사의 체질개선이 있어야 한다고 보는데 이에 대한 복안이 있다면.

▲유니시스 본사에는 약 2천여명의 마이크로소프트 기술 공인 전문가들이 있는 데 이들은 범세계적인 지원체제 아래서 각 나라를 지원하고 있습니다.특히 유니시스는 올해안에 전세계 5개 지역에 윈도NT서버 센터( eNT COE)를 설립한 계획인 데 이중 한 곳이 한국에설립됩니다.이 센터에서는 윈도NT서버 관련 응용소프트웨어 개발 및 기술지원을 하게됩니다. 현재 주력으로 공급하고 메인프레임 및 솔루션에 대해서도 말씀해 주시지요.

▲한국유니시스는 이기종 다운영체계 메인프레임인 「클리어패스」시리즈를 지속적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특히 금융,대기업을 대상으로한 메인프레임 기반의 솔루션 및 서비스,컨설팅에 주력하고 현재 모든 기업의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2000년 문제」와 전자상거래(EC),데이터웨어하우징 사업을 중점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이희영 기자>